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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물생활

[오늘의 어항 사진] 구피 치어 탄생하다.

퇴근하고 밤늦게 집에 와서 보니 구피 치어가 어항에 출현 두둥.

 

이렇게 여과기에 숨어 있었다. 

색을 보니 골든 구피의 치어 같았다. 

역시나 골든 구피 암컷의 배가 홀쭉해져 있었다. 

아마도 내가 회사간 사이에 출산을 끝낸 모양이다. 

대부분은 블랙 테트라에게 잡아 먹혔으리라. 

 

 

그리고 이렇게 빼꼼하게 여과기 뒤에 숨어있는 개체가 3마리. 

얼마를 낳았는진 모르겠지만 대부분 생먹이가 되었을 거라 생각하니 후덜덜.

 

이럴줄 알고 치어통을 주문 했는데 치어통이 잘못 왔다. 

내가 주문한 걸이식 치어통이 아니고 다른 상품으로 배송되었던 것. 

어항에 붙이거나 거는 도구도 없이 이상한 치어통이 왔다. 

구매처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남겼다. 화가 났다. 

 

게다가 물고기 은신처라고 주문한 것도 잘못왔다. 

일을 개판으로 하는 수족관 쇼핑몰이다. 

아무튼 급한대로 어미를 치어통에 옮겼다. 

 

골든 구피는 이미 출산을 완료한 것 같고, 

루돌프 구피(알비노 코이 구피) 암컷을 옮겨놨다. 

그러자 어항은 이런 모습이 되었다. 

 

가뜩이나 작은 어항에 이런 ...

통을 걸어놓을 장치가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급한대로 바닥에 놓았다. 

 

그랬더니 알비노 코이가 한두마리씩 낳기 시작했다. 

 

무슨 치어통이 숨구멍 하나 없이 생겼다. 

뭐 이딴 걸 보내 주었단 말인가. 

한두마리씩 생기는 걸 보니 아까 여과기 뒤에 숨어있던

골든 구피 치어랑은 색이 다르다. 

골든 구피 치어는 태어나자마자 노란색인데 반해 

루돌프 구피는 비교적 투명하다. 

배에는 귀여운 난황을 달고 있고 머리 부위는 크면 빨갛게 되려나? 

 

다섯마리 정도 나왔을 때 유난히 힘차게 헤엄치는 구피 치어가 있었으니, 

바닥으로 안 내려가고 계속 하늘만 바라보며 헤엄치는 걸 보니 힘이 넘치는 녀석인 것 같다. 

 

어느새 치어통 주변으로 블랙테트라들이 입맛을 다시면서 바라보고 있다. 

치어통 속의 구피 치어들을 계속해서 공격하려고 시도중인데, 아마 내가 회사에 간 사이에 골든 구피를 마구 사냥한 녀석들이었겠지? 

 

 

좁은 어항이 더욱 비좁아 보인다. 

어항을 하나 더 늘리기 보단 일단은 뭔가 어항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아무튼 다른 녀석들과 다르게 혼자 잘노는 오토씽ㅋ

세상 모르고 혼자 짤짤 거리면서 다닌다. 

 

어항 정리도 하고 부분 환수도 해줘야 겠다.